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범여성추진협 “시민 유치 열기 결집, 부산 여성의 저력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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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8-20본문
출처: 부산일보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
입력 : 2023-08-08 17:41:29
범여성추진협의회는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 실사단을 환대하기 위해, 색종이로 꼭꼭 눌러 접어 만든 종이학을 투명 아크릴로 만든 ‘엑스포(E·X·P·O)’ 알파벳에 넣어 실사단에게 보여주며 정성어린 부산 여성들의 유치 열망을 전달했다. 실사단이 도착하기 하루 전인 지난 4월 1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300여 명이 모여 엑스포 플래시몹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유진 녹색여성연합회 회장은 “엑스포 골든벨에 가족 단위로 참가한 분들, 엑스포 유치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하나로 뭉친 시민들, 특히 지난 4월 실사단 방문 때 보여준 부산의 높은 시민의식은 준비하는 우리 입장에서도 굉장히 놀라웠다”며 당시 기억을 되새겼다.
지난 6월 20일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와 4차 PT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진구 송상헌광장에서 펼친 시민 응원전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최효자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공동대표는 “솔직히 4일 만에 급하게 준비한 행사였는데 예상 인원 450명의 배가 넘는 1000여 명이 참여해 정말 기뻤다. 파리로 직접 가서 응원하자는 의견도 나왔는데 비행기 티켓을 구할 수 없어 현지에서 응원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울 정도였다”며 환하게 웃었다.
만약 오는 11월 말 부산이 월드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되지 않는다면 이들의 활동은 어떻게 될까. “여성들이 결집해서 무언가를 이뤄낼 수 있다는 충만한 에너지를 보여줬던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쿨’하고 당찬 부산 여성계 지도부의 대답에, 남은 기간 이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


